세계 각국의 춤을 볼 수 있는 충남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오는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시민과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24일부터 닷새간 펼쳐진다.
전국춤경연대회와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전국의 춤꾼과 예술인이 모이는 전국춤경연대회는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으로 열린다. 국제춤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보츠아나, 타히티 등 23개국에서 24개팀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올해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에는 기존 오픈 세션 2종에 월드파이널,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이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지난해보다 9개국 많은 16개국이 참가해 더욱 다채로운 춤을 선보일 전망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세계 각국 공연단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거리댄스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37개 팀 2000여명의 춤꾼들이 방죽안오거리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행진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는 전문 무용인이 출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새롭게 추가해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스트릿댄스와 전통춤 등을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 2000년대 공연 무대를 재연하는 ‘천안 레트로파티’ 등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밖에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랜덤 플레이댄스, 어린이 직업체험존 등도 진행된다.
개·폐막식에는 기존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시민이 축제의 중심에서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무대”라며 “국내외 무용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