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가 체류 인구 유입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전략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속초시와 KT 통신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속초에는 올해 월평균 73만명의 체류 인구가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 8만명 규모 대비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속초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관광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체류 인구란 주민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른 내・외국인을 포함한 실질 활동 인구를 말한다.
시는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해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워케이션 사업, 학습형 관광 수요에 맞춘 런케이션 프로그램, 해수욕장 야간개장, 백사장 미디어아트‘빛의 바다 속초’등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체류 시간 확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5월부터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강원생활도민 제도’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류 인구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원생활도민 제도’는 강원도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을 발급해 관광・숙박・음식점 등 제휴처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누리집 ‘강원혜택이지’회원가입만으로 간편하게 모바일 도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제휴처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제휴처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제휴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시행 초기 3개소에 불과했던 제휴처를 9월 1일 기준, 32개소로 확대해 도에서 최다 제휴처를 보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숙박시설, 체험형 관광시설, 기념품점 등 신규 업종 제휴처 확대, 소상공인 단체와 협업을 통한 제휴처 지속 발굴, 지역 축제 및 주요 관광명소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강원생활도민 제도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4일 “체류 인구 확대는 단순한 관광객 증가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이라며 “강원생활도민 제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