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2025년 교육부 주관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5곳이 선정됐다.
포천시는 지난 2일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 77개 센터가 신청한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50곳 중 5곳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센터가 선정됐다.
시는 경기도 내 선정된 13개 센터 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센터는 포천 에듀케어 플랫폼(소흘읍), 일동 시립도서관(일동면), 이동 작은도서관(이동면), 영북 시립도서관(영북면), 관인중·고등학교(관인면) 등 5곳으로,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됐다. 각 센터에는 교육부에서 약 2억5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형 학습 공간으로, 개별 열람실과 집중학습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학습 코디네이터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계 학습 서비스도 제공한다. 포천시는 이번 선정으로 학생들에게 균형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 및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5개 자기주도 학습센터 확보는 청소년 학습권 보장과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9월 중순부터 순차 개소하며, 포천시는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포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실질적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