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3호선 덕천역~숙등역 구간 지하도상가에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간 ‘오픈캠퍼스’가 들어선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위축된 지하도상가를 학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교통공사는 숙등역 인근 상가 공간을 제공하고, 부산과기대는 이를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성인 학습자를 위한 취·창업 중심 캠퍼스로 조성해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형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된다.
이병진 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하도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시철도 이용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공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기성 부산과기대 총장은 “학생들의 교통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주민의 학습권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하도상가 오픈캠퍼스가 지역사회의 열린 학습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