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국제문화올림픽이 오는 14일 거제에서 출발해 전국 20개 주요 도시를 순회, 11월 11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개최한다. K-POP 국제문화올림픽은 대한민국의 한류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글로벌 문화 프로젝트다. 단순한 음악 축제가 아닌, 한류의 정수를 모아 세계 팬들과 함께하는 문화올림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POP 세계연맹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화적, 경제적, 외교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K-POP과 K-컬처를 통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투어와 공연, 관광, 굿즈, 스트리밍 등으로 수조 원대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한류는 정치적 갈등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외교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K-POP 세계연맹 권경환 고문(전 오산리 최자실 금식기도원장)은 “한류는 이미 세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K-POP은 2024년 기준으로 150억 달러 이상의 수출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경제와 문화 외교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차원의 도약이 필요하다. 개별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넘어, 국가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올림픽 형태의 축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해양문화의 중심지인 거제에서 14일 전야제와 함께 15일에 열린다. 이후 전국 20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연과 로컬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준결승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인천 맥아더 공원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최종 결승전은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권 고문은 “참가자들의 열정, 관객들의 환호, 그리고 도시 곳곳의 에너지가 모이는 이 순간, 한국은 문화와 경제, 외교 모든 면에서 세계와 함께 빛날 것”이라며 “K-POP이 세상을 하나로 잇는 힘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