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일 북구 흥해읍 죽천리 일원에서 반려동물 테마공원 ‘포항펫필드’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오천읍 문덕리 4공단공원 내 조성한 ‘포항댕댕동산’에 이어 두 번째다.
포항펫필드는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총 20억원을 들여 기존 영일만산업단지 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반려견 체중별로 소형견(7㎏ 이하), 중소형견(12㎏ 이하), 중대형견(12㎏ 초과)으로 구분된 운동장을 갖췄다.
운동장에서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으며, 음수대·배변수거함·놀이 및 훈련 기구(어질리티) 등이 설치돼 있다.
또 상단부 산책로에는 체중 제한 없는 프리존과 개별 쉼터 4곳을 마련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은 야외 화장실과 카페도 갖췄다.
산책로 끝 전망대에서는 죽천리 해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인근 모래사장과 연계한 산책도 가능하다.
이날 개장식 현장에서는 강아지 건강교실, 행동훈련 시연, 펫간식 만들기 체험, 위생미용 서비스, 내장형 무료 동물등록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반려견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