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항 해수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고시

입력 2025-09-03 16:13
격렬비열도 사업 계획 평면도. 충남도 제공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격렬비열도항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와 해수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478억원을 투입해 다목적부두, 북측호안, 남측호안, 헬기 착륙장 등 접안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해상사고 대응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도는 2018년부터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과 국비 예산 반영을 건의해 2022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올해 6월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이번에 해수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고시되는 성과를 냈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 불릴 만큼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국가항만 개발을 통해 해양안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