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평등 파주’서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 개최

입력 2025-09-03 15:42

경기 파주시가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며 성평등 문화 확산의 의지를 밝혔다.

파주시는 2일 오전 10시 파주읍 연풍리 ‘성평등 파주’에서 제3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성평등 파주’는 성매매집결지 내 업소를 매입·철거해 조성한 교육·전시 공간으로, 현재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인 거점이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 증진을 목표로 열렸으며,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유공자 28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고,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카드섹션과 구호 제창, 기념촬영 후 열린 양성평등 예술제에는 10개 단체가 참여해 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으며, 우수 단체 2곳에 기념품이 전달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간호사협회의 혈압·혈당 측정, 문산복지관의 바람개비 만들기, 아프리카봉사단의 토산품 판매, 캘리어반의 캘리그래피 체험, 미용사협회의 미용 봉사 등 10개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시민 호응을 이끌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올해 30회를 맞은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성매매집결지였던 이곳 ‘성평등 파주’에서 열려 뜻깊다”며 “성착취가 횡행하던 공간을 전시장·치유정원·시민교육 공간으로 바꾸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소로 돌려드렸다”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