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대표 박영은 목사)는 2일 부산 해운대 신일교회(조현석 목사)에서 “회개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메시지를 선포하며 제5차 미스바구국금식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사무엘상 7장 6절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말씀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성회는 한국 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철저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구국금식기도대성회는 송형섭 목사(미스바 부대표)의 사회로 1부 예배를 시작했다. 송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지금은 회개할 때며 회개해야 나라가 산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아브라함(사도행전선교회 대표) 목사는 “깨어 준비하여 양식을 나눠주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섰다. 조 목사는 설교에서 “신앙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만이 진정한 피난처요 위로자이시다”라고 강조하며 말씀을 시작했다. 그는 “세상은 사람의 연약함을 이용해 사기와 기만을 일삼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거짓을 깨뜨리시는 분으로 나타나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시편 62편 말씀을 인용해 “하나님만이 구원과 방패, 요새시며 그분 외에는 피난처가 없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원수와 세상의 위협이 끊이지 않지만 신앙의 싸움은 원망과 불평 대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만 부르짖고 그분만 붙잡으며 오직 하나님께로 피하는 것이 참된 믿음의 태도”라며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고 보호하실 뿐 아니라 결국 승리와 구원을 주시는 분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앙생활의 핵심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오직 그분께 마음과 뜻을 쏟아붓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모든 문제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라는 고백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복이다. 세상은 흔들려도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으시며 그분 안에서만 참 평안과 구원이 있다”는 말로 설교를 마쳤다.
양애정 예전교회 목사는 “조아브라함 목사의 말씀을 통해 진정한 회개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미스바가 부산 성도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단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목사는 “철저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고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부 예배 말씀은 정영진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현재 우리 사회가 청년실업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문제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고 세상을 채워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찢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며 성도들이 회개를 통해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영은 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 대표는 “하나님께서 7년 동안 눈물로 기도하게 하시며 나라의 위기를 분명히 알리셨다”며 “목회자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며 회개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회개 운동을 통해 영의 회복, 숙명의 새로워짐, 그리고 잘못된 습관의 교정을 강력히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와 임원진들은 앞으로도 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가 한국교회와 사회의 영적 각성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 미스바 구국금식기도대성회는 12월 2일 개최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