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신대원 동문 세미나 개최

입력 2025-09-03 15:04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서울신대 신학대학원동문회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신길교회 제공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동문회(회장 도강록 목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전국 목회자 세미나(동문대회)를 열고 교회 부흥을 향한 사명을 함께 나눴다. 사흘간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의 저녁 집회를 비롯해 강의와 교제가 이어졌다.

김 목사는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온유함”이라며 “목회자의 본분은 교인을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돌보는 데 있다. 양을 위해 마음과 삶을 내어주는 것이 선한 목자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을 괴롭히고 해롭게 하는 사람에게는 무섭고 나쁜 사람이 돼야 하는 게 선한 목자의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모두에게 칭찬받으려는 오류에서 벗어나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에는 양보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정성진(열방교회) 진형민(경주중부교회) 조준철(만리현교회) 목사가 부흥 비법과 자신의 목회 여정을 소개하며, 사역의 현장에서 경험한 은혜와 도전을 나눴다. 이어진 찬양콘서트에서는 신대원 동문인 김정석 목사(시와 그림)가 찬양으로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의 은혜를 더했다.

마지막 날 세미나에서는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가 ‘부흥을 경험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부흥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먼저 성령의 불을 경험해야 교회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은 대학 내 성경 읽기 운동과 장학금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신대원 동문의 사랑과 후원 덕분에 하나님 앞에 자랑스러운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