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블루로드 4코스 응급 복구 완료…이달부터 통행 재개

입력 2025-09-03 11:12
영덕 블루로드 4코스에 있는 해맞이공원 풍경.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로 폐쇄했던 ‘영덕 블루로드’ 4코스에 대한 응급 복구를 마치고 이달부터 다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해안 트레킹 명소로 손꼽히는 블루로드는 지난 3월 25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4코스 약 10.9㎞ 구간이 전소돼 통행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4코스는 영덕읍 창포리에서 축산면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로, 푸른 바다를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탐방객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스로 꼽힌다.

군은 산불 진화 직후 탐방객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훼손된 데크 시설과 로프 난간 등 주요 시설물 복구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응급 복구에 그치지 않고 내년 3월까지 총 61억원을 투입해 항구 복구와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루로드 전 구간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블루로드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다채로운 지질 명소와 빼어난 바다가 어우러져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는 곳”이라며 “앞으로 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그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