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란특검 고발키로… “야당 말살에 단호히 대처”

입력 2025-09-03 10:4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국민의힘은 당 사무처 직원 압수수색과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3일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조 특검이 야당 탄압을 위해 시도하는 일련의 행태는 시기적으로 보더라도 그렇고, 법률적으로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조 특검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야당 말살에 나서는 모습에 대해 좌시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조은석 특검팀이 전날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압수수색에 응하겠다는 요구를 거절하고 강잡적으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회 본관 내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