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간밤 반등에 성공하며 1억5500만원대를 탈환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과 솔라나 등이 급등했다.
3일 오전 9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4% 오른 1억5560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달러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2.27% 상승한 11만1509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연일 600만원대 갇혀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63% 떨어져 60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5% 상승한 432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과 솔라나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3.40%, 솔라나는 5.93% 올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2%다.
금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디지털 금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금이 최고가를 찍은 이후 6개월~1년 동안 비트코인이 더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섰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2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 주동안 비트코인 총 4048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3만6505개로 늘어났다. 규모는 65조6214억원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