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4개월간 아이플러스(i+) 정책과 연계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제공된다.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야간 할증요금(기본요금 50%)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취학 아동의 경우 1시간당 본인부담금 4566원에서 야간 할증요금 1522원이 줄어들게 된다. 돌봄 인력에게는 하루당 5000원의 야간 긴급돌봄수당이 추가 지급된다. 긴급 상황으로 돌봄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가정에는 1회에 한해 소득 판정 없이 즉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 1개월 내 소득 판정을 거치면 본인부담금 환급이 이뤄진다.
시는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 한도 연 960시간을 초과한 가정에 연 80시간의 돌봄을 추가 지원하는 ‘1040천사 돌봄’, 야간·주말 긴급돌봄을 위한 ‘인천 확장형 시간제 보육’ 등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와 연계된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대 돌봄수당 1000원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시는 1∼7세를 대상으로 연 12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 8∼18세를 대상으로 월 5∼10만원을 지원하는 ‘아이꿈수당’ 등 보편적 양육 지원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연계가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시민이 안정적인 돌봄 혜택을 누리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부보다 앞서 맞춤형 돌봄 정책을 마련해 온 인천시의 노력이 야간 긴급돌봄 서비스와 만나 더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