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극심 가뭄 강릉에 ‘청라수’ 5만병 지원

입력 2025-09-03 09:55 수정 2025-09-03 13:35
최악 가뭄에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된 강원 강릉시 한 대파밭 모습. 연합뉴스

대구시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대구시가 직접 생산하는 생수 5만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생수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직접 생산한 ‘청라수’(350㎖)다. 강릉시는 장기간 이어진 강우 부족으로 인해 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등 생활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피해지역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차원에서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 생수는 강릉시청을 통해 신속하게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향후 행정안전부나 강릉시의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병입 생수와 급수차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재난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대구시민의 정성이 담긴 이번 생수 지원이 강릉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