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셰프들의 깜짝 콜라보 ‘1만명 우간다 아이들 구하기’ 나섰다

입력 2025-09-02 19:20
우간다 현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박성배 조희숙 서현민 셰프(왼쪽부터). 한국컴패션 제공

국내 최정상급 셰프들이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이 ‘테이블 포 올 2025(TABLE FOR ALL 2025)’ 기부 캠페인에 조희숙 서현민 박성배를 비롯한 11명의 셰프가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테이블 포 올’은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라는 의미로 2022년부터 시작된 한국컴패션의 대표 캠페인이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셰프와 후원자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자리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캠페인에는 조희숙(한식공간), 서현민(레스토랑 알렌), 조은희·박성배(온지음), 이준(스와니예), 최현석(쵸이닷), 손종원(이타닉가든·라망시크레), 김성일·차도영(라연), 김동욱(무니), 유성엽(산로) 등 국내 최정상급 셰프 11인이 ‘TFA 프렌즈’로 위촉됐다.

이들은 12월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한다. 오는 11월 3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자선 디너에는 국내 최정상 소믈리에 크루 쏨즈(SOMZ)와 페스트리 부티크 노틀던(NOTRE DON)도 함께 참여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우간다 지역 44개 컴패션 어린이센터 소속 1만 1300명의 어린이와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단순한 식량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계단식 경작, 나무 심기, 작물 재배 교육, 재난 대응 훈련 등 지속 가능한 식량 확보를 위한 자립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조희숙 서현민 박성배 셰프는 지난 7월 우간다 현지를 직접 방문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이들은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위로를 전하고, 셰프를 꿈꾸는 현지 청소년들과 만나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또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준비해 약 250명의 아이와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조희숙 셰프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테이블 포 올 행사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 싶다”며 “우리의 따뜻한 관심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