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교통공사(RATP)가 최근 지하철 플랫폼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성년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선물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쯤 한 여성이 파리 중심 샤틀레역 RER A 노선 플랫폼에서 출산했다. 여성과 아기는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RATP는 이날 태어난 아기가 성년(18세)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RATP와 수도권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일드프랑스모빌리테(IDFM)는 열차나 역 내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교통권을 선물로 준다. 지난해 3월에에는 5호선에서, 2023년 12월에는 RER B노선에서 응급 상황으로 아기가 태어났다.
르파리지앵은 부모에겐 RATP의 교통권 선물이 큰 절약이 된다고 전했다. 4세 이하 아이는 대중교통이 무료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기가 성년이 될 때까지 약 3천유로(약 48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