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상서 낚시어선 양식장에 고립…승선원 20명 구조

입력 2025-09-02 15:55
2일 충남 보령 고대도 인근 가두리 양식장에 낚시 어선이 고립돼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낚시객 등 20명을 태운 어선이 가두리 양식장에 올라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6분쯤 보령 고대도 인근 해상에서 20명이 탄 낚시 어선이 가두리 양식장에 올라타 고립됐다.

보령해경은 사고 직후 해당 어선이 보낸 긴급 구조 신호를 받고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승선원 20명을 모두 구조했다.

어선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4분쯤 양식장에서 빠져나와 대천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낚시 포인트로 이동하던 중 양식장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선박 운항 시 해상 지형지물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수”라며 “특히 낚시 성수기에는 해상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보령=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