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하늘품은 야외도서관’ 개막

입력 2025-09-02 14:29

서울 강서구가 주최하고 강서구립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하는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이 오는 6일 오전 11시 발산역 1번 출구 마곡 문화의 거리에서 개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동하는 인간(호모 모벤스)’을 주제로 공간의 이동, 시간의 이동, 기술의 이동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은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일 총 15회 진행되며, 9월에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야간 프로그램도 3회 운영된다.

행사는 참여형 샌드아트 퍼포먼스와 재즈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제막식과 도서관 스템프 투어 라운딩으로 이어진다. 또한 박준 시인과의 작가와의 만남, 성우 유보라와 이날치 출신 신유진의 기타 연주에 맞춘 도서 낭독 공연, 과학마술 콘서트, 돛단배 세일링 만들기, 어린이 놀이체험, 여행가방 만들기, 힐링 꽃차 시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매주 라이브 음악 공연과 작가와의 만남이 5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첫 야외도서관 행사인 만큼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발산역 문화거리를 행사 장소로 선택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야외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야외도서관 공간 디자인도 주목된다. 공간과 시간, 기술의 이동을 테마로 디자인 서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공간별 관련 도서를 큐레이션해 배치했다. 총 1500권의 도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책 GPT’라는 문학자판기 책 처방 공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행운 뽑기,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교보문고, 예스24, 강서별빛 우주과학관 등 8개 기관이 후원하고 참여한다.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은 강서구민에게 야외에서 양질의 도서관 문화를 제공하고 독서 환경을 활성화하며, 미래 도서관 서비스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은 9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이며, 9월은 금요일 오후 4시~9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 10월은 토·일 운영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