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한중엔시에스 회의실에서 경상북도건축사회 영천지역건축사회,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와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일 단지 내 소재 업체 화재(폭발) 사고로 파손된 인근 기업 공장 건물의 보수 등 단지 조기 복구를 위해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번 협약이 진행됐다.
경자청은 사고 발생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영천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 신용보증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재정적, 행정적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경자청은 사고가 일어난 영천첨단산업지구에 대해 긴급 재해복구 사안으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피해기업의 건축 인허가 행정절차 간소화 등 선행 조치를 마련했다. 영천지역건축사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영천시와 함께 피해 건물의 보수와 재건축, 구조진단과 같은 시설 안전 점검 추진 등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한 애썼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 공장 건축물의 증축, 개축, 재축, 대수선 인허가 시 건축 설계비와 감리비를 50%까지 감면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한 비용절감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청장은 “사고수습이 완료돼 단지가 정상화될 때까지 관련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