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자청, 영천 공장 화재·폭발 사고 수습 속도

입력 2025-09-02 13:39
(왼쪽부터)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 김환식 대표, 김병삼 대경경자청장, 영천지역건축사회 김무섭 회장이 사고 수습을 위해 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한중엔시에스 회의실에서 경상북도건축사회 영천지역건축사회,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와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일 단지 내 소재 업체 화재(폭발) 사고로 파손된 인근 기업 공장 건물의 보수 등 단지 조기 복구를 위해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번 협약이 진행됐다.

경자청은 사고 발생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영천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 신용보증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재정적, 행정적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경자청은 사고가 일어난 영천첨단산업지구에 대해 긴급 재해복구 사안으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피해기업의 건축 인허가 행정절차 간소화 등 선행 조치를 마련했다. 영천지역건축사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영천시와 함께 피해 건물의 보수와 재건축, 구조진단과 같은 시설 안전 점검 추진 등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한 애썼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 공장 건축물의 증축, 개축, 재축, 대수선 인허가 시 건축 설계비와 감리비를 50%까지 감면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한 비용절감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청장은 “사고수습이 완료돼 단지가 정상화될 때까지 관련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