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기)는 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공항 업무 혁신을 위한 ‘AI 혁신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맞춰 공사 전사 차원에서 AI 기반 업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술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이날 AI 기술을 공항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했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50개 이행 과제와 12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50개 이행 과제는 내년까지 가시적 성과 도출이 가능한 단기 과제와 국민 안전과 관련되거나 사업 규모가 큰 중장기 과제로 나눠 추진한다. 중장기 과제는 내년부터 실시 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우수 성과는 해외 사업 수주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2대 중점 과제에는 공항 이용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X-ray 판독 지원 시스템’, ‘AI 고객 만족 센터 구축’, 공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UAM 실증 사업’, ‘AI 기반 관제 지원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 ‘AI 기반 감사 체계’, ‘AI 활용 상업 시설 매출 관리’, ‘AI 에이전트(스마트워크)’ 등 업무 혁신 과제도 담겼다.
이날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선정된 AI 혁신 과제를 본격 추진해 국민 체감형 공항 서비스 혁신과 업무 효율화를 실현하겠다.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