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42·동아제약)이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7407야드)에서 열리는 KPGA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이 출격 무대다.
KPGA 파운더스컵은 1968년 KPGA를 창설한 창립회원에 대한 예우와 그 업적을 기리고자 창설한 대회다. 2024년 신설돼 올해로 2회째다.
박상현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부진을 딛고 거둔 통산 13승째였다.
박상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를 우승으로 시작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회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초대 챔피언’ 고군택(26·대보건설)은 타이틀 방어와 통산 5승을 향해 출격한다. 고군택은 작년 대회에서 이승택(30·경희)을 연장전에서 누르고 원년 챔프에 등극했다.
고군택은 올 시즌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서는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공동 10위다.
고군택은 “꼭 대회 2연패에 성공하고 싶다”며 “휴식기에 스윙 궤도를 교정했다. 상반기를 치르면서 티샷에서 종종 실수가 나와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많았다”며 “일본투어에서 경기를 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많이 올라왔다. 최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 시즌 2승으로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27·금강주택)은 3승 사냥에 나선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김백준(24·team속초아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35),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DB손해보험), KPGA 클래식 챔피언 배용준(25·CJ),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자 김홍택(32·DB손해보험) 등 올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들은 2승에 도전한다.
‘영암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김찬우(26)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충남 천안 출신인 김찬우는 영암에만 오면 펄펄 날아 통산 2차례 우승을 모두 영암에서 올렸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코스모스 링스 코스, KPGA클래식은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각각 거뒀다.
KPGA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KPGA 회원과 미취학 아동도 무료입장이다. 현장 입장권 구매는 단일 권종으로 1만 원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 P7 주차장(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1898)에 마련돼 있다. 갤러리 셔틀버스는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간격은 20분이다.
KPGA 파운더스컵은 K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Golf2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