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나서는 유럽팀 선수 12명이 최종 확정됐다.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루크 도널드(영국)는 2일(한국시간) 단장 지명 몫 선수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6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영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가 선발 포인트 랭킹 1∼6위에 올라 먼저 승선했다.
12명 중 스무스 호이고르를 제외한 1명이 2년전 이탈리아 대회 출전 선수와 같다.
선발 포인트 7∼11위는 단장 지명 선수로 선택했다. 거기에 12위 맷 월리스(영국) 대신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람을 추가시켰다. 람은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가 많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아 포인트 순위 24위였다.
도널드 단장이 람을 픽한 것은 그의 라이더컵 역대 성적과 무관하지가 않다. 람은 2023년 대회까지 이미 3차례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올해 LIV 골프에서 최우수 선수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단장은 “2년 전 선수단이 거의 그대로 이어진 건 맞다. 이렇게 많은 선수가 다시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라는 뜻”이라며 “똑같은 선수들이라도 이번이 원정 경기라는 점은 여전히 큰 과제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 안다”고 말했다.
라이더컵은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개최된다.
한편 키건 브래들리 단장이 이끄는 미국팀은 스코티 셰플러, J.J. 스펀, 잰더 셔플리, 러셀 헨리, 해리스 잉글리시, 그리고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벤 그리핀, 캐머런 영, 패트릭 캔틀레이, 샘 번스 등이 대표로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