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국인 여성 피습 사건’ 용의자, 공항서 검거

입력 2025-09-01 19:13
일본 경찰이 1일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습당한 뒤 쓰러져 있던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검거됐다고 1일 NHK 등이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피를 흘린 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목에 자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하네다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남성이 한국에 거주 중이며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사흘 전 일본에 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TBS TV는 “경시청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은 자영업자”라며 “사건 현장에서 흉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도쿄도 내 파출소를 찾아 “교제 상대인 남성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