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일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로, 극우본당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윤석열은 격퇴했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세력은 건재하다”며 “민주공화국에 극우세력과 극우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이날 처음 국회를 방문했다.
당 개혁 방향과 관련해 조 원장은 “영어(囹圄)의 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 온 혁신당 ‘리부트(재시동)’를 추진하겠다”며 민생개혁, 정치개혁, 인권개혁 등 3대 개혁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겠다.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당을 리부트하겠다.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원장은 2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TK(대구·경북)를 방문한다.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일정의 핵심은 ‘더 아래로’”라며 “중소 도시와 작은 지역 책방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충청, 강원 등 다른 지역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원장은 출소 후 PK(부산·경남)와 호남을 찾아 창당 정신을 강조하고 사면·복권에 힘써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돌렸었다.
성윤수 송경모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