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주니어’ 유주상이 부상으로 이탈한 최두호를 대신해 옥타곤에 선다.
UFC 사무국은 오는 10월 5일(한국시간) 유주상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와 맞붙는다고 1일 발표했다.
당초 산토스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와 오는 23일 호주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두호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출전이 무산됐다. 대체 선수로 유주상이 투입됐다.
유주상은 이번이 UFC 두 번째 출전이다. 그는 지난 6월 UFC 318에서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8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유주상은 경기 직후 “UFC 다섯 번째 경기에서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랭킹(15위 이내) 진입에 가까워진다.
승리를 자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산토스는 1승 2패 성적으로 방출된 사라기와 달리 UFC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파이터다. 무에타이를 바탕으로 타격과 그래플링(상대와 몸을 밀착해 공격하는 기술)을 섞어 사용하며 최근 공격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 전적은 3승 1패다.
한국 파이터와는 두 번째 대결이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상대로 레슬링 기술을 앞세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헤비급(93㎏)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러시아)가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안칼라에프는 지난 3월 UFC 313에서 페레이라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밴텀급(61.2㎏)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가 코리 샌드하건(미국)에 맞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벌인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