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푸드테크 산업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푸드테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포항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마련됐으며 발전위원회와 정책자문위원회 2개 분과,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발전위원회는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 대학과 포항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 포항시의회 및 한국외식업지부 등 시민 의견을 대변하는 민간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자문위원회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환동해산업연구원, 스타트업 대표 등 푸드테크 연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학·연·관 관계자 9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이기원 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글로벌 푸드테크 대응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성수 포항시 식품산업과장이 ‘푸드테크산업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식품기술, 로봇,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며 산업 발전 로드맵, 산학연 협력체계, 기업 유치 및 국비 확보 전략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 공모사업 참여 및 국비 확보를 통해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푸드테크는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핵심 산업이며, 포항은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