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요금 무료화 19일부터 시행

입력 2025-09-01 15:31

경남도는 김해-부산-양산 간 광역환승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부산시와 합의하고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의 제안으로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협력과제인 ‘부울경 광역환승 할인제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남도(김해·양산시)와 부산시 간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거둔 성과다.

김해-부산-양산 간 시내버스 또는 도시철도 환승에 따라 발생했던 광역환승요금(1회 500원, 2회 200원)은 그동안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과 불편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앞으로는 광역 환승 시 추가 요금을 내지 않게 되면서 출근·통학 등을 위해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월 1만 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내 최대 2회까지 무료고 별도의 신청 없이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경남도는 도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과 광역 생활권 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부울경 경제동맹의 모범 사례로 경남과 부산이 함께 만든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남과 부산·울산 등 광역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를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