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를 둘러싼 시대 변화에 발맞춰 한국교회가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소장 유해석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군선교부(부장 유광철 목사)는 1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에서 ‘변화하는 시대, 군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전략’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유해석 소장은 “지난해 동안 군에서 5만명 이상이 세례를 받았지만, 군선교를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간주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병력 감소와 종교 활동 약화, 세대 가치관 변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급변하는 군선교 환경에 따라 한국교회의 군 선교 패러다임을 재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디지털 선교 콘텐츠 개발’ ‘군선교 전문 사역자 훈련원 신설’ ‘군목 재교육’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1987년부터 2001년까지 육군 군목으로 활동했던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군선교는 교회의 부속 사역이 아닌 본질적 사명”이라며 “Z세대 장병과 소통의 다리를 놓을 스마트폰 활용법, 시의적절한 군인교회 문화 사역, 현장 예배의 생명력 회복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