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도 동의학원 이사장 별세…향년 74세

입력 2025-09-01 14:14

학교법인 동의학원 성파(惺波) 김인도(사진) 이사장이 1일 오전 2시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동의학원 설립자 고 김임식 선생의 장남으로, 동의대학교 총장과 동의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평생을 교육 발전에 헌신했다.

서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알라바마대에서 경제학 석사, 노던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실장, 부총장, 제6대 총장을 지냈다. 이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동의학원 제2대 이사장을, 지난해 1월부터 제5대 이사장을 맡아 교육환경 변화 속 학원의 혁신을 이끌었다.

총장 재임 시절에는 첨단학과 신설과 입학정원 확대, 대학 UI 제정 등으로 대학의 도약기를 이끌었으며, 이사장으로서는 정원 감축·등록금 인하·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기에 대응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며 미래 대비에 힘썼다.

유족은 부인 이인옥 여사와 자녀 현규·주연·성희 씨. 빈소는 동의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6시, 장지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선영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