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산업단지 혁신해 성장 추세 이어간다

입력 2025-09-01 13:04
AI가 그려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현재와 미래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생산액 62조 원을 돌파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성장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혁신, 문화선도산단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창원국가산단은 생산액 62조 원을 사상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생산액 30조 700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창원 지역 수출액도 117억 달러를 기록해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창원시는 성장 추세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인공지능 혁신, 문화·산업 융합, 안정적인 무역기반 구축, K-방산 수출 확대 지원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창원국가산단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생산, 공급망, 물류 체계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과 산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는 제조업 특화 AI 혁신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최신 기술을 쉽게 접목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 공모사업인 ‘AI 팩토리 사업’을 통해 AX 대표 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청년 친화적 워라밸 공간과 스마트 오피스를 확충한다.

또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문화선도산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된 이후 협력 체계 구축과 전문가 컨설팅, 브랜드 산단 협약 등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750억 원 규모로 기계·방산 테마 체험·전시관 조성, 청년문화센터 및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설립,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근로자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창원만의 미국 관세 대응 전략도 추진한다. 창원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17억 달러를 기록해 전국 수출의 3.5%, 경남 수출의 51.6%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는 지난달 ‘대미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관세 비상 대응 협의체와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가동해 품목별 맞춤 컨설팅, 저금리 금융지원, 수출보험 확대 등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국가산단이 디지털·인공지능 혁신과 문화 융합, 방위·원전 산업을 선도하도록 지원해 창원을 청년과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