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준케이(본명 김민준·37)가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어 마이 뮤즈’로 돌아왔다. 새 앨범 발매는 2020년 12월 미니 3집 ‘20분’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난달 27일 만난 준케이는 “이제 (K팝의) 세대가 달라졌다”며 “제가 열심히 하면 요즘 세대 친구들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PM을 전혀 모르는 요즘 K팝 팬들이 (제 노래를) 한 번쯤 들어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2PM으로 데뷔해 ‘10점 만점에 10점’ ‘하트비트’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정규 4집과 5집 타이틀곡 작곡에도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수록된 5곡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온전히 담아냈다.
타이틀곡 ‘알앤비 미’는 준케이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포근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 사랑을 노래한다. 소속사 후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준케이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음악”이라며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명) 분들도 강한 랩으로 익숙한 창빈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앨범은 이름처럼 자신의 뮤즈인 팬들에게 바치는 헌정의 성격도 지닌다. 준케이는 “제가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팬들”이라며 “이 앨범은 그분들께 드리는 선물 같은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공연에서 팬들이 주는 눈빛으로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계속 활동을 하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