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새로운 볼거리 제공 등을 제공하기 위해 울산 관문인 태화강역 광장에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벤치마킹 사례 분석 결과 태화강역 광장이 넓고 평탄한 공간, 교통 편리성, 역 이용객 증가 추세 등 입지 조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태화강역은 KTX 마음과 이음 개통, 광역전철 노선 증설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KTX 산전역 정차와 트램 연결까지 이어지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조망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태화강역 일대는 인공지능(AI)과 아나모픽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플랫폼이 구축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디지털로 만든 열린 울산,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도시 정체성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울산만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공사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착공해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운영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획과 제작,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7월 시작된다.
시는 2028년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와 미디어파사드가 연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파사드를 통해 역 방문객들에게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고, 울산의 산업·문화·생태 자원을 알리는 디지털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엔 플랫폼 일원을 문화예술 무대로 활용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파크골프장·공연장 등 문화 인프라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역 광장과 연계해 삼산로 일대를 미디어아트 특화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AI 기반 미디어아트 교육과 공모전도 추진해 울산을 디지털 문화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