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에어컨’ 보령 냉풍욕장에 11만여명 방문

입력 2025-09-01 11:22
충남 보령 냉풍욕장.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는 폐탄광을 활용한 보령 냉풍욕장에 올해 1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 영업 종료일까지 냉풍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1만834명으로 전년 대비 1만9889 상승했다.

냉풍욕장은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현상을 활용한 친환경 피서시설이다. 차가운 공기가 200m 갱도를 따라 흘러 사계절 10∼15℃를 유지한다.

인근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폭염, 열대야 등으로 시원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