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9억원’ 골프존차이나 오픈, 중국 자오쯔쉬 정상 차지…최운정 3위 입상

입력 2025-09-01 10:17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에서 열린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한 자오쯔쉬. 골프존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 대회가 열린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 전경. 골프존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에서 개최한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에서 중국의 자오쯔쉬가 우승했다.

골프존차이나가 주관, 중국골프협회가 주최로 작년 시티골프 중국 1호 톈진점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현지 채널 생중계로 16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상금 규모는 작년보다 2배 가량 증액돼 총상금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존 시티골프(CITYGOLF)는 최첨단 디지털 골프 기술을 기반으로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장점을 접목한 혁신적인 실내 골프 시설이다. 세계 최초로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18홀 디지털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다.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에서, 그린 주변 쇼트 게임은 퍼팅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전통 골프장의 지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은 상업 부대시설 포함 약 2.5만㎡(약 7500평) 면적의 복합 공간으로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으로 평가한 곳이다.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마스터스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진행됐다. 100명의 본선 통과 선수와 국내 및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중국골프협회, 대회 공식 파트너사 FILA골프 초청선수 등 총 120명이 출전해 4라운드 열띤 승부를 펼쳤다.


우승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한 중국의 자오쯔쉬가 차지했다. 태국의 팟짜라주타가 2위(7오버파 295타), 한국의 최운정이 3위(8오버파 296타)로 경기를 마쳤다.

자오쯔쉬는 “4일간 경기를 치르며 경기 진행 속도가 야외보다 훨씬 빠르고 촘촘해 긴장되는 순간이 많았다, 많은 해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긴장도 됐지만 동시에 기쁘기도 했고 실력자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위에 입상한 최운정은 “2년 전에도 골프존 대회에 참가한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초청받아 감사하고 출산 이후 오랜만에 복귀를 준비하면서 이 대회에 참가해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시티골프는 제가 경험했던 스크린골프보다 센서가 훨씬 정밀해 작은 미스샷도 그대로 반영돼 정직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그린 스피드와 언듈레이션, 바람까지 실제 코스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하며 매일 감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인 초청선수로 참가한 최나연 프로는 “은퇴 후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스크린과 실제 쇼트 게임이 결합된 색다른 방식 속에서 오랜만에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했다”라며 “한국은 스크린골프 문화가 활발한 만큼, 시티골프장이 들어선다면 많은 골프 팬들이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나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골프존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으며 SBS골프 채널에서도 녹화 중계 편성을 진행한다. 중국 위챗 골프존차이나, 시나골프, 골프전문잡지, 위성TV골프에서 진행한 경기 라이브 중계는 16.5만명이 시청하는 등 시티골프에서 진행되는 이색 대규모 골프대회에 큰 관심을 모았고 중국 국영 방송 CCTV에 대회 하이라이트도 편성 예정이다.

골프존그룹 김영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의 중국 2호 연길점을 오픈하고 더욱더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티골프 개최 대회를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시티골프 중국 1호 톈진점과 중국 2호 연길점을 바탕으로 실내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크린과 필드의 장점을 접목한 혁신적인 도심형 골프장 모델 시티골프를 다양한 국가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