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둔다고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와 법무·행안부 장관 회동에서 조정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개혁에 토를 다는 것은 안 좋은 일”이라며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조직법에서 검찰청을 없애고, 중수청과 기소청은 분리해서 간다”고 강조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개혁안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이른바 ‘5적’ 발언에 대해선 “항명까지 볼 필요 없이 옳은 지적을 했고 할 만한 지적이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김 총리는 검찰개혁 관련 주무부처 장관인 정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검찰청 폐지와 함께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자는 민주당과 법무부 산하로 해야 한다는 법무부 입장이 맞섰다.
김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에서 논의한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