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경부선 열차 사고’…코레일 본사·대구본부 압수수색

입력 2025-09-01 09:14 수정 2025-09-01 10:19
지난달 21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로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해당 장소에서는 지난달 19일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경부선 열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일 오전부터 합동으로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 하청업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70여명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관련 서류와 PC, 관계자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확보한 압수물을 통해 사고 경위, 철도 진입 허가 여부, 작업 사전 계획, 운행 중인 열차의 충돌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오전 10시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남성현역 인근의 경부선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무궁화 열차에 치였다. 이 중 구조물 안전점검 업체 직원 A씨(36) 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코레일 직원 B씨(29)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업체 직원 C씨는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작업 승인 7분 만에 변을 당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