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시내 하천 29곳 통제

입력 2025-09-01 06:33 수정 2025-09-01 10:14
비가 내린 지난 5월 16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1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29개 하천의 출입이 통제됐다. 중부와 제주 일부 지역에도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돼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겠다.

누적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서 많은 곳은 100㎜ 이상,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30~80㎜, 충청권은 20~60㎜(많은 곳 80㎜ 이상)다. 전북과 제주도는 10~60㎜(많은 곳 80㎜ 이상), 대구·경북·울릉도·독도는 5~60㎜, 강원 동해안은 5㎜ 미만이다.

서울·인천·경기 서해안·경기북부 내륙·제주도에는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까지 시간당 20~30㎜(일부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10분부터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지하차도 100곳의 CCTV를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통제를 위해 현장 대기 중이다. 관악·금천·동작·용산구 등 4개 구에는 ‘침수예보 사전예고’(15분 20㎜)가 내려졌다.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3110명 등 총 3465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무더위는 지속돼 경북 안동·김천·구미 등은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4.7도, 수원 25.5도, 춘천 24.2도, 강릉 26.5도, 청주 26.2도, 대전 25.3도, 전주 25.0도, 광주 24.5도, 제주 25.9도, 대구 24.7도, 부산 26.2도, 울산 25.4도, 창원 25.9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