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지난 28일 위례도서관에서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철도 연장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들의 광역교통대책 분담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철도 혜택에서 제외된 상황을 지적하며, 서울시 주민의 남한산성 접근성 향상까지 고려한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와 주민들은 경제성 향상과 정책 결정자 설득, 서울시와의 협력 강화 등 구체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며 일치된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 경기도 등에 관련 계획 반영을 요청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대한교통학회 전 회장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철도 분야의 권위자 김동선 대진대 교수,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수, 조응래 서울대 객원연구원, 장영수 한국민간투자학회 자문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의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위한 상위 철도망계획 반영에 경제성 향상과 사업 시행 효과 분석이 필수적이며, 하남시 재정을 고려한 광역철도 추진, 서울시와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철도 유치를 위해 지자체 의지, 정치권 지원, 주민 요구가 함께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8151명의 위례 주민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촉구 성명서’를 시장에게 전달하며, B/C(비용편익분석) 통과 방안, 성남골프장 활용, 대중교통분담율 향상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전문가에게 질의했다. 위례신도시시민연합 김광석 회장은 “도시 규모에 비해 역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서울시, 하남시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과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모아 국토부, 대광위, 경기도에 전달하고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