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는 ‘아이슬란드’…한국은

입력 2025-09-01 00:02
아이슬란드의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 게티이미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17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꼽혔다. 한국은 41위에, 북한은 149위에 자리했다. 꼴찌는 러시아였다.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가 아이슬란드(1.095점)를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평가했다고 1일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게 됐다.

2위는 아일랜드(1.260점)로 전년과 같았다. 이어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IEP는 23개 지표를 기반으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3가지 영역에서 평화 수준을 측정해 나라별 순위를 매긴다. 조사 대상국은 163개국으로 점수가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한국은 1.736점으로 전년보다 2위 상승한 41위에 올랐다. 북한은 2.911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149위였다. 북한은 평화상태를 6단계로 구분하는 척도에서 최하위 그룹인 ‘가장 낮음’에 속했다.

미국(2.443점)은 128위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우간다보다 순위가 낮았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3.434점)와 러시아(3.441점)는 각각 162위와 163위였다. 러시아가 평가에서 꼴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멘(3.262점), 콩고민주공화국(3.292점), 수단(3.323점)도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평화도가 지난해보다 0.36%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국 중 74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됐으나 87개국은 오히려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세계는 폭력적인 분쟁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23년엔 59건의 국가 기반 분쟁이 발생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