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30)이 배우 송다은(34)과의 열애설과 관련, 이미 결별한 사이라고 밝혔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31일 “지민은 상대방과 수년 전 호감을 가지고 인연을 이어 왔으나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민과 송다은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건 2022년이었다. 송다은은 그해 6월 인스타그램에 ‘DAEUN(다은)’과 ‘jimin(지민)’이라고 각각 적힌 이어폰 케이스 사진을 올렸다. 이후에도 그는 BTS 웹 예능 ‘달려라 방탄’에서 지민으로 보이는 남성을 모자이크해 공유하거나 BTS 굿즈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송다은은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지민의 팬들을 겨냥해 “네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날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욕먹을 자리는 아니다. 내가 먼저 꼬신 것도 아니고. 내가 진짜 열 받아서 뭘 뿌릴지 모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열애설은 지난 27일 송다은이 틱톡에 영상을 올리면서 재점화됐다. 영상에는 송다은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지민을 기다리다가 이내 등장한 그를 놀라게 하는 장면이 담겼다. 송다은을 마주한 지민은 “아 깜짝이야. 나 들어오는 거 알았어? 내가 일부러 말 안 하고 온 건데”라고 말한다. 해당 아파트는 지민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알려졌다.
송다은은 2018년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빅히트 측은 “지민의 사생활과 상대방을 존중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가 발생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가 난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아티스트와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