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미혼모가정과 보호대상아동 가정 관계 증진 지원

입력 2025-08-31 14:09
가족관계 증진 지원사업 ‘보통의 가족’ 사업의 일환으로 미혼모가정이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김천수 회장)은 가족관계 증진 지원사업 ‘보통의 가족’을 통해 미혼모가정 및 보호대상아동 가정의 가족관계 증진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족 구성원과 시간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가정과 보호대상아동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굿피플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미혼모가정 100곳과 그룹홈 아동 및 원가정 25곳의 가족관계 증진 활동을 도왔다. 이들은 공연, 전시, 여행, 가족사진 촬영 등을 하며 정서적인 교류를 가졌다.

또한 그룹홈에서 원가정에 대한 상담 및 관리를 통해 보호대상아동과 원가정의 개선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미혼모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었다”며 “굿피플의 사업에 참여하면서 아이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사업을 통해 원가족과 시간을 보낸 그룹홈 아동은 “외식을 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께서 ‘행복하다’고 여러 번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족관계 증진 지원사업 ‘보통의 가족’ 사업의 일환으로 놀이공원을 방문한 그룹홈 아동과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굿피플 제공


한편 굿피플은 미혼모가정을 위한 복지사업을 폭넓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미혼모에게 산전·산후 관리 및 육아용품을 지원하고, 경제교육과 정리수납 컨설팅을 통해 가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그룹홈과 협력해 보호대상아동이 원가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보통의 가족’ 사업을 통해 가족관계 회복, 소통 증진 등 미혼모가정과 보호대상아동 가정에 찾아온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