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2만7098건 지원

입력 2025-08-31 11:06

경기도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가 총 2만7098건을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7월 21일부터 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지난 29일 기준 2만7098건의 신청을 지원했으며, 단순 접수 지원을 넘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체 지급 대상의 98.1%인 1331만6181명에 달하며, 신청 금액은 총 2조1419억원에 이른다.

찾아가는 신청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 등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이장협의회 등 주민단체와 복지시설 등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청을 돕고 있다.

포천시 군내면의 거주하는 A씨는 치매를 앓는 모친을 모시느라 소비쿠폰 신청을 하지 못했지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사정을 파악해 면사무소에 전달하면서 면사무소 직원의 방문 신청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각 지역에서는 소비쿠폰 신청 지원과 함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구리시 수택2동은 장마와 폭염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의 소비쿠폰 신청을 돕고 고독사 예방사업과 간호사 방문 건강지원 서비스를 연계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협력해 조손가구에 봉사 차량을 보내 생활필수품 구매를 지원했다.

동두천시 통장협의회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동행 지원과 ‘누구나 돌봄’ 연계, 생활고를 겪는 조손가정의 사회보장급여 서비스 연계를 도왔다. 부천시 고강1동과 의왕시 부곡동은 찾아가는 신청 시 주거 실태를 파악해 누구나 돌봄과 청소·도배 지원까지 연계했다. 시흥시 정왕본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외국인 독거노인에게 후원식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소비쿠폰 사용 실적은 1조4337억원(선불카드 제외)으로 73.2%에 달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신청 기한은 9월 12일까지로, 도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의 빠른 신청을 당부했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신청과 적극적인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촘촘한 사회안정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