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1개 대학 총장 한자리에…RISE 대응 협의체 출범

입력 2025-08-31 10:53
부산지역 21개 대학 총장들이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RISE 대학총장협의회’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이 지역 혁신과 상생 협력을 위해 하나의 협의체로 뭉쳤다.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부산 RISE 대학총장협의회’가 지난 29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공식 출범했다.

대학총장협의회는 부산지역 21개 대학 총장이 참여했으며, 초대 회장으로 최재원 부산대 총장, 부회장으로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과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을 각각 뽑았다고 31일 밝혔다.

협의회는 RISE 사업 공동 대응, 정책 제안, 정보 교류, 공동 사업 추진을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정했다. 첫 회의에서는 △정책 제안 및 정부·지자체 협력 강화 △대학 간 우수사례 공유 및 공동 연구 활성화 △지역산업·사회와 연계한 협업 과제 발굴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유학생 유치 확대, 취업박람회와 국제학생축제 공동 개최, 인문학 소양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 구체적 협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형 RISE 사업에는 올해 1천341억원이 투입된다. 21개 대학이 앞으로 5년간 122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협의회는 이를 통해 대학별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재원 초대 회장은 “부산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학이 먼저 힘을 모아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야 한다. 대학이 변화하면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장협의회를 통해 공동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산업계와 함께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 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성과 공유, 공동 과제 기획, 정책 건의 등을 이어가 부산지역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