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그린 청춘과 연대의 지도…‘BTS의 세계관’ 출간

입력 2025-08-30 11:50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 속 담긴 메시지와 세계관을 분석한 책 ‘BTS의 세계관이’ 출간됐다.

저자인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는 BTS의 데뷔작 ‘오!얼유레이트,투?’부터 2023년 발표한 ‘테이크 투’까지, 총 23개 앨범 159곡을 정밀 분석해 BTS의 음악 여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한다.

그는 BTS의 음악이 단순한 콘셉트의 집합이 아닌, 청년 세대의 아픔과 시련을 반영한 하나의 ‘인생 지도’로 기능했다고 평가한다. 불안한 자아와 내면의 성찰, 사랑과 상실, 사회적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세계인의 공감’이라는 집단적 감정을 끌어낸 데 주목한다.

책은 BTS의 음악 세계를 ‘5대 세계관’으로 나눠 분석한다. 꿈의 상실과 불안을 극복하고 목표에 매진하자는 메시지, 자신만의 성공과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사랑과 상처를 통해 청춘을 노래하는 태도, 사회 병폐에 대한 연대와 저항, 그리고 스타로서의 피로와 팬들과의 동행을 약속하는 가사들이 해당한다.

BTS의 사회적 실천도 조명된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해시태그 운동 동참, 공동체 회복에 대한 지속적인 메시지 전달 등은 BTS가 단순한 대중 아티스트를 넘어 평화의 메신저로 불릴 만한 이유로 제시된다.

지난 6월 전 멤버의 군 복무가 마무리된 BTS는 새 앨범과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챕터 2’의 서막을 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BTS의 지난 10년을 조망함과 동시에, BTS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