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진두지휘한 ‘SK AI 데이터센터’ 첫삽…“아-태 AI 허브 도약”

입력 2025-08-29 18:02
29일 울산시 남구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울산시가 'AI 수도'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29일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다. 전력 용량은 2년 뒤 40MW(메가와트)로 시작해 100MW급으로 확장한 뒤 추후 GW(기가와트)급까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AI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 등 울산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SK AX 등 다양한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은 그룹의 4번째 퀀텀 점프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SK-AWS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9일 오후 울산 남구 SK 케미칼 울산 공장 인근에서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기공식 및 AI 수도 선포식에서 김두겸(왼쪽) 시장과 유영상 SKT대표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 코리아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창원 의장은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말했다.

유영상 CEO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형근 CEO는 “SK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 실현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AI DC 클러스터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울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알지리 창출, GW 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