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주인공은 KLPGA투어 ‘루키’ 전승희(20)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8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9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친 김민선(21·대방건)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이로 앞선 단독 선두다.
KG 레이디스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대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등 6회 연속(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미개최) 생애 첫 승자를 배출했다.
전승희는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상금 순위 22위에 그쳐 상금 순위 상위 20위까지 주는 KLPGA 정규 투어에 직행하지 못했다. 시드전 29위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합류, 18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 5회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순위는 13위다.
전승희는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됐고, 흐름도 좋았다”며 “내 18홀 최저타 기록이 65타여서 깨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그는 “최근 퍼트 연습을 좀 집중해서 많이 한 것이 좋은 흐름으로 나온 것 같다”며 “오늘 샷도 좋았지만, 퍼트도 7∼8m 거리에서 들어가는 등 감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라운드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는 전승희는 “남은 2, 3라운드에서 오늘처럼 운 좋고, 흐름도 잘 타기를 바라면서 그동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을 향한 의지도 내보였다. 전승희는 이 대회가 생애 첫 승자를 많이 배출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전통을 제가 이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