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한 여성, 정체는…캄보디아서 활동 중인 쇼호스트

입력 2025-08-29 15:17
캄보디아에서 인플루언서 겸 쇼호스트로 활동해 온 한국인 여성 A씨가 국내에 밀반입 하려던 마약. 인천공항세관 제공

캄보디아에서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한국인 여성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이 여성은 국내로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로 한국 국적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를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필로폰 11.77g을 담은 여행가방을 특송화물로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세관은 캄보디아발 항공 특송화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가방 속 파우치와 밑바닥 등 5곳에 숨겨진 필로폰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화물의 수취 주소지에서 B씨를 검거한 뒤 공범 A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던 중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인플루언서 겸 쇼호스트로 활동하는 인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국내로 발송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주식 등 개인 투자자인 B씨는 마약 밀수와 유통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했다.

유용배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2과장은 “앞으로도 진화하는 마약 밀수수법에 대응해 첨단 탐지장비와 새로운 적발기법을 도입하는 등 해외 밀반입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