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닥다리종합건설, “안전이 곧 경쟁력” 중대재해 제로 도전

입력 2025-08-29 15:02 수정 2025-08-29 16:07
사닥다리종합건설 건설현장. 나성민 대표(맨 우측)가 현장의 안전관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닥다리종합건설 제공

중대 재해 처벌법 시행 4년 차를 맞아 국내 기업들의 안전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다. 과거 비용으로 여겨지던 안전관리가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됐다고 보고 있다. 사닥다리종합건설(대표 나성민)은 이런 상황을 인지해 “안전보건에 대한 혁신(INNOVATION)”을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안전보건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수주액 900여억원 규모의 종합건설기업인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독특한 안전 소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안전 관리방’이라는 메신저 그룹을 만들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매일 안전에 관한 공지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이사가 직접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하향식 전달이 아닌, 현장 직원들의 안전 건의사항과 개선요청이 즉시 경영진에게 전달되는 쌍방향 소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나성민 대표이사는 2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일 아침 안전 점검사항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소나 개선사항을 실시간으로 논의한다”며 “작은 회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더욱 촘촘하고 신속한 안전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은 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직접 교육한다. 대개의 중소 건설회사들은 협력업체 교육을 외부에 위탁한다. 이는 소규모 협력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전문적인 안전 노하우를 공유, 동반 성장의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안전경영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4년 ‘국민 공감 캠페인’에서 지속 가능 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특히 안전관리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 건설업체로서는 매우 드문 일로 안전에 대한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가 안전보건교육을 하고 있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의 적극적인 안전 투자는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소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안전관리와 하도급업체 직접 교육 등은 단순한 비용 지출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중대 재해 제로(Zero)’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디지털 소통 시스템 고도화와 안전문화 정착, 협력사 동반 성장을 통해 ‘누구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특히 현재의 ‘현장 안전 관리방’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IoT 센서와 연동한 실시간 위험 알림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하도급업체 교육 프로그램도 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사닥다리종합건설의 행보는 중소 건설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규모에 상관없이 안전이 곧 경쟁력’인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