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드론 공격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 국가재난청이 텔레그램 채널에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까지 키이우에서 집계한 사망자 수를 18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2세도 있다.
러시아군은 한밤중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키이우로 발사해 민가의 고층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고, 시내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대표부 건물과 영국문화원도 피해를 입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시내 7개 지역 20여 곳이 공격의 영향을 받았고, 중심가 쇼핑센터를 포함해 약 100채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키이우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서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이나 종전보다 살상을 선택했다”며 “평화를 촉구하면서 침묵을 지키는 세계 모두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서로를 만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반환하는 문제로 양국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